오는 11월 15일까지 72일간 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거창한 담론 대신 돌과 소리, 옛 회화, 시민들이 직접 기증한 물품 등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를 통해 삶과 자연 속 '변화'의 순간들을 담담하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자연의 시간과 시민의 소리: 비엔날레전시관에 들어서면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온 화산탄과 용암석순이 관람객을 반긴다. 권병준·박찬경 작가의 ‘불림’은 시민들이 기증한 금속으로 만든 악기와 소리 장치로, 안내판에서 기증자 이름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광주의 기억과 춘설차 한 잔: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여성들이 만든 오월어머니집의 회화·출판물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의재 허백련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은은한 무등산 춘설차를 직접 시음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숨 쉬는 미술과 야간 미디어아트: 재클린 키요미 고크의 ‘어긋난 BPM’은 공기주머니와 전자음악이 어우러져 작품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입장권 없이 들르는 제5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전시관 외벽에 펼쳐지는 제임스 T. 홍의 미디어아트 ‘사과’도 놓치기 아까운 야간 볼거리다.
◇ "해설 걱정 끝"… 스마트한 도슨트 활용법작품 의미가 궁금하다면 매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하루 7회) 정규 해설 시간에 맞춰 전시장 입구로 가면 된다.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시간이 맞지 않아도 문제없다. 전시장 입구의 QR코드를 찍으면 인공지능(AI) 도슨트 ‘도슨트Q’가 단짝 가이드가 되어준다. 다국어 지원은 물론 어린이 눈높이 설명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제격이다.
티켓 할인의 기술: 모바일 QR코드로 간편 입장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5회까지 재입장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은 30% 할인을 받으며, 여수세계섬박람회 티켓 소지자 역시 30% 교차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트패스와 도심 투어: 카페·미술관·숙박을 묶은 ‘광주비엔날레&광주아트패스’가 1,000매 한정 판매된다. 5·18기록관과 전일빌딩245 등을 둘러보는 무료 도심투어, 양림동 파빌리온 10여 곳을 탐방하는 ‘파빌리온 전시투어’(참가비 1만 원, 5천 원 쿠폰 환급)도 알차다.
발걸음 가볍게, 셔틀버스 운행: 매곡동 주차장과 전시관을 잇는 셔틀버스가 하루 30회 운행하며, 금·토·일요일에는 양림동 등 주요 파빌리온까지 연계 운행해 주차 걱정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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