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가 소장하고 있는 ‘전남광주 관음사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과 복장유물(腹藏遺物)’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음사 목조여래좌상’은 조형적 형태와 함께 발견된 복장유물의 분석을 통해 16세기에 처음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불상은 지난 1720년(숙종 46년) 승려 종식(宗式)이 불상을 수리하면서 남긴 ‘중수 발원문’ 1점과 복장을 봉인했던 나무에 적힌 붓글씨(복장 봉함목 묵서)가 원형 그대로 발견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불상이 언제, 누구에 의해 수리되고 관리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관음사 목조여래좌상’은 불상 자체의 예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내부에 보관되어 있던 복장유물이 일괄로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불상의 최초 제작(조성)부터 수리(중수), 모시기까지의(봉안)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어, 조선시대 불교 조각사 연구와 지역 불교문화 및 사찰 신앙의 흐름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황인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관음사 목조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문화유산 지정은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정수를 확인하고, 우리 지역의 깊이 있는 문화사를 명확히 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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