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공모 마감일인 이날 오전 기준, 자천타천으로 접수된 응모자가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감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추가 접수가 이어질 경우 최종 응모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는 본인 접수뿐만 아니라 타인 추천 제도가 도입돼 수많은 시민의 참여가 이어졌다. 후보군 면면도 화려하다. 전직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옛 광주시·전남도의 고위 관료 출신, 청와대 비서관 출신 등 굵직한 인물들이 직접 도전장을 내밀거나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부시장 공모는 민형배 시장이 공약한 '시민추천제'에 따른 것이다. 자치단체장이 독점하던 일방적 임명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행정 일꾼을 검증하고 뽑는다는 점에서 인사 혁신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공모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조직, 지지층이 조직적으로 추천을 동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후보자의 역량에 대한 면밀한 검증 대신, 자칫 세 대결이나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선출하는 정무직 부시장은 총 2명으로,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 산업 분야 1명과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 1명이다. 통합특별시의 성평등 정책 기조에 따라 2명 중 1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향후 선출 절차는 엄격한 다단계 검증으로 진행된다. 인사혁신처 인사시스템을 통한 추천이 마감되면,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인사위·시험선발위 위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시민주권위원회'가 심의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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