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생과로 먹는 것은 물론 즙, 잼, 발효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3대째 친환경농업을 계승하고 있는 박성관 대표는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2014년 해남으로 귀농했다. 박 대표의 부친인 박춘길 씨 역시 ‘해남 유기농업의 대부’이자 ‘박춘길 마늘’로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선도자다. 박 대표는 선대의 농업 철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유기농 명인 제29호’에 지정되었으며, 현재 약 3,300㎡ 규모의 농장에서 자연생태 순환농법을 활용해 연간 4톤의 유기농 오디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초생재배를 통해 어성초 등 농장의 풀을 토양으로 다시 환원하여 양분과 수분을 관리한다. 또한 지역 무항생제 인증 축산농가와 협력해 축분, 볏짚, 깻묵, 참다래 전정가지 등을 2년 이상 발효시킨 퇴비를 사용하는 등 농장 내 자원을 순환시키는 생태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화학농약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방제 기술이 눈에 띈다. 자닮오일, 황토유황, 은행잎 추출물 등 천연 자재를 활용하는 한편, 막걸리와 효소액을 혼합한 나방 유인트랩 및 자체 개발한 민달팽이 트랩을 설치해 생산비 절감과 병해충 방제를 동시에 이뤄냈다.
현재 명랑농원 유기농 오디는 1kg당 약 3만 원선에 거래되며 연간 약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판매는 네이버스토어(명랑농원)를 비롯해 롯데호텔, 해남미소, 공영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박성관 대표는 “국민에게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농부의 사명이자 의무”라며 “내 자식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적된 친환경 농업 기술을 주변 농가와 공유해 ‘함께 상생하는 친환경 농업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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